배우 최현욱의 타고난 재능에 대해 그리고 대중의 질투와 시기

📍 한국어 해석본을 추가하였습니다.

This post is the Korean interpretation of “Deep Conversations About Hyun-wook’s Natural Talent: A Day Off Well Spent“, and for those who would like to read the English version, please click here

📍 유튜브 채널 영상에 달린 소중한 구독자 댓글들을 다시 읽어보니 행복함이 밀려왔습니다. 최근 영상에 달린 모든 댓글들을 쭉 훑어보았는데, 깊이 있는 토론들로 하여금 우리가 좋아하는 작품과 배우에 대해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보지 못했던 층위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 면책조항: 이 포스트는 교육 및 비평적 분석 목적으로 공정이용 원칙에 따라 제작되었습니다. 저작권 침해 의도는 없으며, 원작과 배우를 홍보하고 팬 커뮤니티 토론을 촉진하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특히 한 댓글이 단비처럼 내려앉아 번아웃에 늘 시달리는 제 마음을 잠시나마 촉촉하게 만들어주었어요. 댓글란에서 정말 소중한 목소리가 되어준 이 코멘터는 17분짜리 위 영상을 두 번이나 보셨다며, “길지만 이런 귀여운 아이가 나오니까! 괜찮아요” 라고 익살스러운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번 달과 다음 달에 큰 프로젝트가 있어서 약한영웅을 정주행하지 못하는 게 아쉽고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작품을 보며 휴일을 즐기던 게 그립고 그러했던 시간이 이제는 “열병 같은 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직장에서는 거의 일하는 기계나 다름없어서 머리와 마음이 계속 메말라가는데, 코멘터들과의 이런 깊은 층위의 토론들, 내면의 생각들을 나누는 것 – 채널이 이런 방향으로 지속되는 게 좋고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싶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진입했을 때

코멘트를 훑으며 정말 인상 깊었던 건 댓글러의 독특하고도 냉정한 관점이었어요. 그는 깊게 얘기할 수 없지만 현재 예술 분야의 프로페셔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보기에 최현욱 배우가 “연기에 대한 깊은 재능을 깨닫고 마음 껏 발휘하고 있다 (realized and unlocked a deep talent for acting)” 라고 평했는데, 물론 좋은 외모와 키, 카리스마도 한몫하지만, 그가 가진 타고난 재능의 영역이 크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아이돌 배우들이,

연기를 시작하는 순간, 무대에서 다져진 모든 경험이 날아가며, 마호가니 옷장 흉내를 내는 게 최선인 채로 매력과 자신감이 연기를 시작하는 순간 증발해버리는…

경우들을 봐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는 선배들에게 강요받아 연기를 해본 적이 있다면서, 끔찍하게 망하지는 않았지만 “현욱이가 보여주는 수준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됐어요. 제가 느끼는 감정들이 제 얼굴로는 전혀 전해지지 않더라고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박지훈 배우와 홍경 배우의 미세한 표정 연기들, 메릴 스트립 같은 국제적 거장들을 보면서 본인이 연기 커리어를 진지하게 추구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하시면서, 업계의 냉정한 현실을 보여주셨어요:

재능은 정말 실재하는 거예요. 저는 백스테이지에서 현욱이와 같은 날것 그대로의 능력을 따라갈 수 없는 연기를 공부로 배운 배우들을 보고 (아주 조용히) 피식 웃은 적이 있어요.

이분의 댓글을 읽으면서, 최현욱 배우의 타고난 재능을 질투하는 주변의 소음이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최현욱 배우 인터뷰들을 읽어보니, 부상 때문에 연기로 전향하면서 예술고등학교로 전학을 갔고 단 3개월 만에 웹드라마에 캐스팅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댓글에 쓰여진대로 매력적인 외모와 감독들이 언급한 사람을 끌어당기는 눈빛 – 카리스마라고 부르는, 눈빛을 가지고 있죠.

인터뷰들을 훑어보면서, 촉망받던 고교 야구 선수에서 짧은 시간 청춘 스타로 떠오른 매끄러운 커리어 전환을 질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을지 떠올려봤어요. 그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트렌디한 스타일의 인스타그램 스타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제가 베개를 끌어안고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며 울면서 시청했던 약한영웅 7화의 그 상징적인 격투 장면 – 카메라 뒤에서 10시간 넘게 촬영하며 탈수 상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보기 마련입니다.

카메라 뒤 숨겨진 이야기들

대학 때 만난 몇몇 지인들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이 업계에서 스타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재능이 절대적으로 필수라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어요. 그게 코멘터 분이 댓글에서 표현한 “진짜 (real thing)” 일 거예요.

물론 그런한 재능을 타고났어도 그저 소모하다 연기처럼 사라진 수많은 반짝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고난 재능과 카리스마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 젊은 청년이 어떤 커리어를 이어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대중이 그의 재능을 시기해서 아직 어린 청년의 사소한 실수까지 트집잡는 걸 보면, “깡”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으로는 굉장히 상처받고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라이징 스타들의 타고난 재능을 시기하는 군중들의 질투심은 수많은 악플로 나타납니다.

어쨌든, 사람들은 10시간이 넘는 격투 시퀀스 촬영으로 인해 탈수가 와 링 위에 대자로 쓰러진 신인의 노력은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다면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홍경 배우가 최현욱 배우의 애드립들이 실제로는 집에서 여러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고 많은 연습 후에 현장에서 빛을 발휘하는 거라는 걸 알아채고 인정해주었을 때 최현욱 배우가 매우 고마워했다는 그의 이야기에 더 공감할 수 있었어요.

코멘터의 정성스러운 댓글은 제가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지점을 잘 포착해주기도 했어요.

어른들이 모여있는 비즈니스 자리에서 긴장하여 말 없이 치킨을 먹었던 교정기를 낀 열아홉살 소년이 막상 촬영 현장에 들어서면 즉석에서 대본 수정을 제안하거나 본인의 필이 닿는대로 애드립을 발휘할 수 있는 “연기 배짱”을 가질 수 있는지를. 인터뷰에서 그려진 이미지가 너무 귀여워서 영상에 꼭 넣고 싶었어요.

교정기를 낀 체 바보처럼 얼굴에 분홍빛 홍조를 띠며 웃고 있는 소년의 사진 말이에요.

서로 다른 연기 방식이 충돌할 때

코멘터는 박지훈, 최현욱 배우가 약한 영웅을 촬영할 당시 아마 예술적 작업에 대한 건강한 논쟁을 했을 거라고 상상했습니다.

완벽주의자들을 함께 두면 당연히 그런 일이 생기지만, 포옹으로 모든 긴장이 풀어지죠.

최현욱 배우의 유명한 즉흥적 애드립이 수호라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수호를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박지훈 배우는 이러한 대본에 없던 즉흥연기 때문에 종종 당황해서 다음 대사를 이어갈 수 없게 되어 그저 상대역인 수호를 물끄러미 바라보거나 시은이의 아이코닉한 상징인 “무표정”으로 장면을 버텨내야 했다고 농담조로 불평했다는 인터뷰를 인상깊게 보았다고 합니다.

저도 두 배우가 현장에서 건전한 논쟁을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현실에서 직장 생활할 때 그런 논쟁이 없을 수가 있나요? 만약 항상 손잡고 모든 걸 다 동의했다면, 그게 오히려 더 믿기 어려웠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실제 드라마를 관통하는 이 젊은 배우들의 강렬한 감정들과, 여러 인터뷰를 통해 세 트리오가 이 작품을 통해 얼마나 성숙해졌는지를 알고 있잖아요. 코멘터는 박지훈 배우가 자신과 최현욱 배우가 연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술을 마시며 유대감을 쌓았다고 말한 인터뷰를 보며 이렇게 느끼셨다고 합니다.

그 테이블에 앉기 위해서라면 제가 평생 저축한 돈의 절반이라도 줬을 텐데, 비록 그들의 움직이는 입술과 목젖만 보면서 그들이 제공하는 모든 통찰을 놓쳤겠지만요.

더 깊은 연결의 예술

그분의 댓글을 통해서 탁월한 예술적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어요. 지구 반대편에서 숨을 쉬고 있고, 우리 사이의 다리는 이 텍스트뿐이지만, 사려 깊은 편지를 읽으면서 그분이 내면에 어떤 예술적 호수를 품고 있는지 말 그대로 느낄 수 있어요. 비록 연기 경험이 당장 빛을 발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살아가면서 분명히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찬란하게 빛날 순간이 올 거예요.

저도 깊게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 동료들이 제가 집에서 혼자 있을 때 십대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울고 웃고, 심지어 이 작품으로 인해 유튜브 채널까지 시작했다는 걸 들키면 차라리 먼지가 되어 화성까지 날아가버리는 걸 택할거에요.

약한영웅 클래스 1을 우연히 발견하기 전까지는, 직장에서 완전히 번아웃 상태였어요. 청소년 심리 상담사로 일하는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깜빡 잊고 있다가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 됐죠. 시즌 2가 나올 때 유튜브에 팬들이 만든 홍보 영상들이 없었다면 아마 절대 만나지 못했을 거예요.

그분의 메시지는 “이 배우들이 정말 많은 행복을 가져다줬기 때문에” 이들의 모든 프로젝트를 응원한다는 말로 끝났어요. 때로는 그게 좋은 예술이 하는 일이에요 – 낯선 사람들 사이에 연결고리를 만들고, 두 사람 모두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토론을 불러일으키죠. 저는 그냥 시즌 3이 나와서 이 젊은이들의 열정을 한 번 더 엿볼 수 있기를 바라요.

이런 순간들에 그저 감사해요 – 누군가가 시간을 들여서 이렇게 세심하고 시적으로 생각을 나눠줘서 휴일이 특별해지는 순간들 말이에요.

💭 배우 분석의 어떤 측면이 가장 공감되시나요? 댓글에서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 이런 대화들이 이 모든 여정을 가치 있게 만듭니다.